(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장핑(張平)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위원장은 27일 "중국은 파리협약을 지지한다"면서 "중국 전인대는 유라시아 국가들과 계속해 환경보호 입법 활동과 관련해 교류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핑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환경보호는 모두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환경보호와 관련한 의무를 실천해 나가야 한다. 중국은 환경과 관련한 국제 협약을 중요시한다"면서 "다른 국가들과 손잡고 환경과 경제 문제와 관련해 계속 노력해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역설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리 기후변화협약 탈퇴선언 이후 환경 문제에서의 글로벌 리더십 부각에 주력하고 있다.
장핑 부위원장은 "유라시아는 인간 문명의 요람이며 평화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 대륙의 일부로서 지역의 협력에 적극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라시아 국가는 체제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고, 성장을 위한 원동력도 많이 부족하다"면서 "경제적인 면에서 국가의 실질적인 협력을 가로막는 법적, 정책적 장애물을 제거하는 데 의회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인대는 의회 교류와 협력을 중요시한다"면서 "고위급 의회 교류를 통해 전략적인 의사소통을 심화하고, 상호 이해를 강화하고, 다양한 차이와 분쟁, 갈등을 제대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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