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지역 민주화운동 원로 25인이 '촛불' 민심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개혁조치를 가로막지 말라며 자유한국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원로들은 27일 부산 동구 민주시민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동안 나라를 망가뜨린 장본인"이라며 "반성은커녕 색깔론과 '반대를 위한 반대'로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는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거리와 광장을 가득 메웠던 촛불을 든 시민의 요구는 우리 사회의 적폐 청산과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개혁이었다"며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방치한 것을 사과하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가로막지 말라"고 주장했다.
원로들은 "문재인 정부는 야당을 포함한 수구세력의 저항에 휘둘리지 말고 촛불 민심에서 확인된 사회 개혁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성명에는 배다지 김대중 부산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재규 전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송기인 신부, 박종철 열사 아버지인 박정기 유가협 전 회장 등 26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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