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시의회 의원들은 27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군산시 비응도에 추진 중인 바이오발전소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원들은 "군산에 발전소 4기가 가동 중이고 정부도 8기의 석탄발전소 가동을 중단했는데, 군산에서 발전소 신설 허가가 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전소 연료로 목재 펠릿과 폐자재를 사용하고, 설령 목재 펠릿 100%라고 해도 결코 안전성이 확보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발전소가 건설되면 새만금 내 첨단기업 유치와 친환경적 개발에도 좋지 않다"며 "발전소가 건설되는 비응도는 관광 어항이고 관광지며 해수욕장, 해양소년체험단 체험시설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의원들은 "비응도에 발암물질을 포함한 미세먼지를 내뿜는 발전단지가 공존할 수 없다"며 정부에 발전소 허가 취소를 촉구했다.
한국중부발전은 군산2국가산업단지 발전소 터(6만6천㎡)에 5천800억원을 들여 200MW급 바이오발전소를 9월께 착공할 예정이다.
이에 일부 시민단체와 환경단체가 미세먼지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화력발전소와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은 중부발전 자회사인 군산바이오에너지가 평가 계수를 조작해 종합평가 꼴찌였던 롯데건설을 바이오발전소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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