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안, 내년 상반기 4륜 초소형 전기차 출시 계획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전기자동차 전문기업인 ㈜새안이 전기스쿠터 '위드유'(WID-U)의 양산형 모델을 27일 공개했다.
새안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위드유 공개 행사를 열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새안은 지난해 위드유를 처음 공개한 이후 기술 검증과 성능 개선을 통해 상용화 모델을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위드유는 앞바퀴 2개와 뒷바퀴 1개 구조에 3.98㎾h의 탈착식 나노리튬폴리머 배터리(LiB)를 장착한 역삼륜 전기스쿠터다.
최고속도는 시속 80㎞이고, 1회 충전 후 주행 거리는 100㎞다. 설계상으로는 최대 110㎞/h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나 이륜차 법정 최고 규정 속도에 맞췄다.
완전히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저속 전기차 전용 충전기 기준으로 40분, 220v 가정용 전기 기준으로는 3시간이다. 배터리는 탈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고 새안은 소개했다.
기본 골조는 강성이 높은 강화 탄소강으로 제작됐다. 특히 고성능 경주용 차량 제작에 쓰이는 롤케이지(Roll Cage) 방식의 구조공법이 적용돼 차량이 전복되는 상황에서도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켜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다.
에어백과 안전벨트를 기본 장착했으며 운전자가 옆으로 튕겨 나가는 상황을 대비한 보호문이 설치됐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위드유는 '루프타입'과 '오픈타입' 등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된다. 가격은 보조금을 제외하고 기본형이 650만원이며, 옵션에 따라 최대 800만원까지다.
새안은 위드유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을 내세워 일반 고객뿐 아니라 배달, 경비, 시설관리 등 이륜차를 주요 운송수단으로 삼는 업계를 공략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새안은 국내 17개 협력업체와 OEM 방식의 양산 체계를 갖춰 내년 상반기 4륜 기반 초소형 전기차 '위드'(WID)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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