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도내에서 가장 먼저 추진하던 구미시 민자공원 조성사업이 시의회의 제동에 걸렸다.
구미시의회는 27일 본회의에서 시가 민간자본으로 추진하려던 중앙공원 조성사업 안건을 보류로 의결했다.
중앙공원 조성은 협약사업이라서 시의회 동의를 얻지 못하면 추진하지 못한다.
시의회는 "산업건설위원회가 조건부 승인해 본회의에 상정했지만, 주민과 시민단체 반발이 격해 심도 있는 심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안건을 통과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유진 구미시장이 시민단체의 민자공원 특혜의혹을 반박하며 사업 필요성을 강조했으나 시의회 제동으로 당분간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할 전망이다.
한편 중앙공원은 민간사업자가 송정·형곡·광평·사곡동 일대 65만6천여㎡에 8천202억원을 들여 부지 70%에 공원을 만들어 구미시에 기부채납하고 부지 30%에 29층 아파트 3천493가구를 지어 이익을 환수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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