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노역 사죄비 무단 교체' 日 전 자위대원 2차 소환 조사

입력 2017-06-27 15:45  

'강제노역 사죄비 무단 교체' 日 전 자위대원 2차 소환 조사

범행 사주 요시다 에이지 인적사항 등 보강 조사 후 사건 검찰 송치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망향의 동산 일제 강제노역 사죄비를 위령비로 무단 교체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27일 오전 오쿠 시게하루(奧茂治·69)씨를 소환해 보강 조사를 했다.






경찰은 전날에 이어 진행된 이 날 조사에서 범행을 사주한 요시다 에이지씨의 주소와 인적사항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범행 전 두 사람 사이에 위임관계가 있었던 사실도 다시 확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요시다 에이지씨에 대해서도 오쿠씨와 같은 방식으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출석요구서를 보낼 방침이다.

오쿠씨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조사에 순순히 응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재 오쿠씨는 출국정지 상태다. 그에 대한 출국정지는 법원의 판결이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

경찰 관계자는 "오쿠씨는 공용물건 손상 혐의로 형사입건된 상태"라며 "그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사건기록을 검찰에 보냈다"고 말했다.

오쿠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사죄비의 내용이 역사적 사실과 달라 사죄비 명의자 아들의 위임을 받아 교체한 것"이라고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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