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전국 중소 골목상권 상인들이 27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유통산업발전법을 7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재벌복합쇼핑몰저지전국비상대책위원회,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전국을살리기국민운동본부 등은 회견에서 "현재 국회에는 복합쇼핑몰을 입지 단계에서 규제하고, 의무휴업일을 4일로 늘리는 내용 등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개정안이 무려 17개나 발의돼 있다"며 조속한 처리를 주장했다.
이들은 "국회는 말로는 민생국회를 외치면서 실제로는 식물국회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이런 민생 공백기에 재벌 유통 대기업의 무차별적인 골목상권 침탈로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들은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치권이 600만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은 여야 간에 쟁점이 없는 법안인 유통산업발전법을 7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 앞에서 '신세계·이마트 골목상권 침탈저지 전국상인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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