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조제 모리뉴 감독 등 슈퍼스타들을 거느린 축구계 슈퍼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스페인 법정에 출석한다.
AFP통신은 27일 멘데스가 법원 조사를 받게 됐다고 전하면서 그의 출석은 콜롬비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코)의 탈세혐의에 대한 조사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팔카오는 2012년과 2013년 스페인프로축구 1부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할 당시 초상권 수입 등으로 벌어들인 560만유로(한화 약 71억원)를 세무당국에 정확히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그는 초상권 수입에 대한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아일랜드, 콜롬비아, 파나마 유령회사들을 활용했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축구선수들에 대한 그물망을 좁히고 있는 스페인 검찰은 앞서 세무당국을 속여 1천470만 유로(한화 약 186억원)의 세금을 회피했다는 이유로 호날두를 기소했으며, 일부 에이전트들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진행해왔다.
포수엘로 데 알라르콘 법정에 서게 될 멘데스는 그러나 자신의 에이전시 '제스티푸테'를 통해 "고객들에게 재무·회계·법률적 조언과 관련있는 어떤 서비스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거나 제공한 적이 없다"며 탈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단호히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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