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인근 항공기 소음 지역을 '초록마을'로

입력 2017-06-28 06:00  

김포공항 인근 항공기 소음 지역을 '초록마을'로

서울시, 한국공항공사 등과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 협약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서울시는 한국공항공사의 소음대책지역 중 한 곳인 김포국제공항 인근 양천구 신월동 양원초등학교 일대 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하기 위해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 시청에서 양천구, 한국공항공사,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함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는 양원초등학교 일대 항공기 소음대책지역 2만7천㎡를 대상으로 한다. 총 사업비 10억 원을 민·관이 공동 투자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2021년까지 5개년간 추진된다.

이 지역은 양원초등학교뿐 아니라 광영고등학교 등 여러 학교가 밀집해 있는 주거지다. 항공기 소음피해는 물론이고 노후한 시설과 좁은 골목길의 양방통행, 불법주차 등으로 주거·보행환경이 열악한 편이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마을 곳곳의 자투리땅, 골목길, 개방이 가능한 사유지 등에 정원을 조성하고, 교통체계를 개선해 안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 명칭은 항공기 소음대책지역을 초록마을로 만들어 그곳 지역주민들과 진정한 '동행'의 길로 간다는 뜻이다. 이 사업명은 지난 5월 시민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freem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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