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국 내 모바일 뉴스 보편화 현상이 노년층과 저소득층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 한국신문협회와 하버드 니먼언론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시장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미국인의 모바일 뉴스 활용도를 조사한 결과 65세 이상 노년층의 모바일 뉴스 활용률은 67%로 전년(43%)보다 24%포인트 뛰어올랐다.
특히 올해 노년층의 모바일 뉴스 활용률은 2013년(22%)과 비교할 때 4년만에 약 3배로 늘어난 것이다.
아울러 연 소득 3만달러(약 3천6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의 모바일 뉴스 활용도도 올해 79%에 달해 2013년 같은 조사 때 37%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올해 미국 성인의 85%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뉴스를 보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2013년 모바일 뉴스 활용률 50%와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퓨리서치센터는 18∼29세 젊은층의 모바일 기기 활용률은 94%로 2016년보다 2%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쳐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이미 대부분의 젊은층이 모바일을 활용해 뉴스를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문협회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전반적으로 연령별, 소득별 모바일 뉴스 이용 격차가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며 "모바일 퍼스트 정책이 단순히 얼리 어답터와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많은 독자에게 다가가는 데 필요한 전략이 됐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협회는 또 "한국에서도 모바일로 뉴스 보기가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국내 언론사들은 모바일 디지털 전략 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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