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최대 국영석유회사 '로스네프티'의 컴퓨터 서버가 강력한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회사 측이 27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혔다.
로스네프티는 해킹 공격과 관련 사법 기관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홍보실은 "로스네프티와 자회사들은 해킹 공격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허위 과장 정보를 유포하는 사람들은 해킹 공격을 벌인 자들과 함께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보실은 이어 해킹 공격 이후 비상 운영시스템이 가동되면서 원유 채굴과 가공은 차질없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이번 해킹 공격이 로스네프티와 다른 거대 금융산업 그룹 '시스테마'간 소송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로스네프티는 시스테마에 1천700억 루블(약 3조2800억 원) 상당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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