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중국 증시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비중이 거의 곱절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헨리 페르난데스 MSCI 최고경영자(CEO)는 '상하이 증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A주에 상장된 195개 중형주를 MSCI 신흥시장지수에 추가로 편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WSJ은 MSCI 대변인을 통해 이 같은 언급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MSCI가 지난주 중국A주의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을 결정하면서 편입 대상으로 발표했던 222개 대형주에 더해 총 417개 상장사가 편입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되면 중국증시가 신흥시장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애초 0.73%에서 1% 안팎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A주는 상하이·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거래 전용 주식을 말한다. 상장 종목은 약 3천 개에 달한다.
페르난데스 CEO는 다만 195개 중형주의 편입 시점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222개 대형주 편입은 내년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MSCI를 벤치마크로 사용하는 글로벌 자금은 약 11조 달러(한화 1경 2천543조 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신흥시장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자금은 1조6천억 달러(약 1천800조 원) 규모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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