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로 망명한 시리아 무스타파 틀라스 전 국방장관이 27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AFP통신 등 프랑스 언론이 전했다. 향년 85세.
고관절 골절로 입원했던 그는 최근 합병증이 심해지면서 파리 근교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틀라스는 현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아버지 하페즈 알 아사드 정권에서 30년간 국방장관을 지냈으며 5년 전 프랑스로 망명했다.
그의 아들인 마나프 틀라스 전 시리아군 장성은 현 알 아사드 대통령과는 유년시절부터 친구였다가 시리아 내전이 격화하면서 전격적으로 프랑스로 망명했다.
그는 2012년 7월 시리아 정부군이 민중봉기를 유혈진압하기 직전 아버지 등 가족들과 함께 프랑스로 건너왔다. 이들의 망명에는 프랑스 정보당국의 비밀요원들이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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