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출신…올해 초 마크롱 신당 합류한 프랑수아 드 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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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새로 구성된 프랑스 하원이 27일(현지시간) 개원하고 녹색당 출신의 올해 마흔 셋의 여당 의원 프랑수아 드 뤼지를 의장으로 선출했다.
뤼지 의원은 이날 표결에서 567표의 유효표 가운데 343표를 얻어 하원의장에 뽑혔다.
뤼지 의장은 녹색당 소속으로 2선 의원을 지낸 뒤 올해 초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중도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에 합류했다.
이후 총선에서 당선된 뒤 의장에 도전,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로 프랑스 하원의 대표 자리에 올랐다.
그는 프랑스 제5공화국 역사상 로랑 파비우스(의장선출 당시 만 41세)에 이어 두 번째로 젊은 하원 의장으로, 39세인 마크롱 대통령과 46세인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와 손발을 맞추게 됐다.
뤼지 의장은 의장 수락 연설에서 이번 총선의 투표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을 두고 "(정치에 대한) 신뢰를 이번 의회가 되찾아와야 하는 특별한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뤼지 의장은 "새 의회는 더 젊어지고 다양성이 심화했으며 여성 의원들이 대거 늘어나 경탄할 만한 일"이라며 마크롱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의원 정원 감축과 특권 폐지, 총선에서 일부 비례대표제 도입 등의 개혁 과제도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프랑스 언론들은 첫 여성 의장의 등장을 기대하기도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비판적인 시각도 보였다. 마크롱 대통령도 프랑스의 최초 여성 하원의장을 내심 기대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번 하원의 여성 의원은 총 224명으로 전체 의석(577석)의 39%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또한, 총 189명의 의원이 정치 경험이 없는 신인으로 이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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