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플렉서블 OLED 2020년까지 공급 부족"

입력 2017-06-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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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플렉서블 OLED 2020년까지 공급 부족"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종이처럼 휘어지는 '플렉서블(flexible)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 과잉 우려는 기우로 2020년까지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며 28일 OLED 관련 장비·소재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윤영식 연구원은 "시장 일각에서 플렉서블 OLED 공급 과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2020년까지 폴더블 스마트폰 수요가 1억 대에 이를 것으로 가정하면 중화권 업체들이 대량 양산에 성공해도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르면 연말부터 내년까지 대규모 투자로 증설을 준비하는 것도 플렉서블 OLED 수요 확장과 후발업체와의 기술 격차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OLED 장비·소재업체 가운데 최선호주로는 AP시스템[265520]과 테라세미콘[123100]을 꼽았다.

윤 연구원은 "AP시스템은 레이저리프트오프(LLO) 경쟁 심화와 하반기 실적 개선세 둔화 우려로 최근 하락했지만 레이저결정장비(ELA) 입지가 굳건하고 신규 장비 포트폴리오도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또 "테라세미콘은 주가 상승 후 횡보 중이나 주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진행을 고려하면 쉬어가는 구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정도인데 이는 과거 대규모 투자 이후 장비 발주가 급감했던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공급 부족·투자지속을 반영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계획 구체화와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일정 공개가 주가 재평가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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