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상장 폐지 운명에 처한 가구업체 보루네오[004740]가 정리매매 사흘째인 28일 100원 아래 동전주로 전락했다.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보루네오는 전날보다 8.57% 내린 96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루네오는 26일부터 7거래일간 정리매매를 거쳐 내달 5일 상장 폐지된다.
보루네오 주식은 정리매매로 26일 86.58% 떨어지고서 전날에도 20% 가까이 하락해 그야말로 휴짓조각이 될 처지에 놓였다.
정리매매는 상장 폐지가 결정된 이후 투자자가 보유주식을 처분할 수 있도록 기간을 주는 제도로 30분 간격 단일가 개별 경쟁매매 방식으로 이뤄지며 상 하한가 가격제한폭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1966년 설립된 보루네오는 한때 1위권 가구업체로 승승장구했으나 후발업체나 저가 수입 가구와 경쟁 속에 법정관리와 경영권 분쟁까지 겪으면서 추락했다. 2015년 12월 전 임직원의 횡령 및 배임 사건, 2016사업연도에는 50% 이상 자본잠식 등 연이은 악재로 최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 재심에서 상장 폐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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