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두산중공업[034020]이 정부의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 잠정중단 결정의 여파로 28일 4%대의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은 전날보다 4.40% 떨어진 2만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36만2천여주로 전날 거래량(32만9천여주)의 4배를 훌쩍 넘겼다.
정부는 전날 장 마감 후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공사를 일시중단하고 공론화 작업을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정부 방침이 정해짐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이 이사회를 열어 결정하는 순간부터 공사는 공식적으로 중단된다. 정부는 공론화 기간을 최대 3개월로 예상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은 두산중공업과 삼성물산[028260](-1.03%), 한화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해 왔다.
업계에서는 컨소시엄을 구성한 업체 중 두산중공업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건설의 상당 부분을 맡은 데다가 원자로, 증기발생기, 보일러, 터빈 등 주기기 공급계약까지 맺어 사업 백지화가 이뤄지면 금전적으로 큰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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