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동욱 손형주 기자 = 박상기(65)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자신을 향해 제기된 '법인카드 부당사용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 후보자는 28일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적선동 적선현대빌딩의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출장소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전날 박 후보자가 지명된 이후 일각에서는 "형사정책연구원장 시절 판공비를 주말이나 공휴일 등에 부당하게 사용했고, 문제가 되자 형정원에서 출간한 책의 인세로 냈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박 후보자는 인세로 판공비를 추후 지불했다는 의혹에 관련한 입장을 묻는 말에도 "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드리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통합진보당 해산에 여전히 반대하는 입장이냐는 물음에도 "제 입장을 인사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도 전날 오후 첫 출근 때와 마찬가지로 넥타이를 매지 않은 양복 차림으로 한 손에 가방을 든 채 출근했다.
그는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 태스크포스(TF)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청문회 절차를 위한 각종 서류 작성, 인사검증 사항에 대응 자료를 준비 중이다.
박 후보자는 앞서 안경환 전 후보자가 각종 도덕성 논란 끝에 낙마한 지 11일 만인 27일 새로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낙점됐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