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용보증재단 비정규직 채용 놓고 오락가락

입력 2017-06-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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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용보증재단 비정규직 채용 놓고 오락가락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신용보증재단이 기간제 계약직원 5명에 대한 채용공고를 냈다가 1주일 만에 취소했다.

정상적인 채용 절차였지만 새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조치에 역행한다는 비난을 우려해 뒤늦게 공고를 취소했다.

특히 취소 공고 직후 계약만료 대상자 5명 중 2명을 갑자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채용 공고를 왜 냈느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28일 광주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간제 계약직원 5명 채용공고를 취소했다.






재단은 지난 14일 냈던 채용공고를 1주일 후 별다른 설명 없이 내부사정 때문이라며 갑자기 취소했다.

서류접수 전 채용을 취소해 큰 혼란은 없었지만 재단의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서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이번 채용은 업무보조를 담당했던 기존 기간제 근로자들의 2년 계약기간이 상반기 중에 모두 만료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일부 계약만료 직원이 관련 민원을 제기한 데다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기조에도 반한다는 비난을 사자 재단은 기간제 직원 채용을 취소했다.

채용 공고 취소 직후인 지난 23일 계약만료 직원 5명 중 2명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줬다.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감독기관인 광주시 등과 협의를 거쳐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신용보증재단의 이같은 오락가락 직원 채용 절차에 대해서는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채용공고 1주일 만에 공고를 취소하고 취소 직후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준 점은 공기업인 신용보증재단의 직원채용에 일관된 기준조차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재단 관계자는 "현장에서 업무보조 인력에 대한 요청이 많아 기간제 계약직원들로 이를 채우려고 했다"며 "기존 인력에 대한 재단 안팎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 한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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