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겔인공유방 수술 3년후 MRI로 파열 여부 확인해야"

입력 2017-06-28 10:39  

"실리콘겔인공유방 수술 3년후 MRI로 파열 여부 확인해야"

식약처, 제품 사용시 주의사항에 추가

"모유 수유 전에 보형물 파열 여부도 전문의에게 진단받아야"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실리콘겔인공유방 수술 후 3년이 되면 자기공명영상검사(MRI)로 파열됐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 모유 수유를 하기 전에 반드시 보형물 파열 여부를 전문의에게 진단받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실리콘겔인공유방 제품에 이런 내용을 사용상 주의사항으로 추가해 넣도록 조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유방암 치료나 미용 등을 목적으로 실리콘겔인공유방 수술을 받은 후 파열, 구형구축 등의 부작용이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식약처가 시판 중인 5개 업체의 8개 제품을 재평가해서 반영한 결과이다.

구형구축(Capsular contracture)은 인공유방 삽입 때 상처 세포조직이 몸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유방을 감싸면서 가슴이 딱딱해지거나 모양이 울퉁불퉁하게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실리콘겔인공유방 부작용 건수는 2013년 1천176건, 2014년 940건, 2015년 985건, 2016년 657건 등으로 해마다 줄고는 있지만 끊이지 않는다.

식약처 재평가 결과, 평가대상 8개 제품 자체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하지만, 환자 안전을 강화하는 취지에서 이같이 조치했다.

식약처는 먼저 실리콘겔인공유방 수술을 받고서 3년이 지나면 MRI 검사를 해서 파열 여부를 확인하고, 그 이후에는 2년 주기로 파열 여부 검사를 받도록 환자에게 권고했다.

또 지난 1월 실리콘겔인공유방을 이식한 여성의 모유에서 보형물 파열로 흘러나온 실리콘이 검출된 사건을 고려해 모유 수유 전에 반드시 보형물 파열 여부를 의사한테 진단받도록 했다.

의사에게는 실리콘켈인공유방을 사용해 수술하기 전 제품 표면에 이물질이 묻어 있는지 확인하고, 환자에게 거친 표면의 제품이 매끄러운 표면 제품보다 이식 후 역형성대세포림프종(BIA-ALCL)이 더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을 알리도록 했다.

역형성대세포림프종(BIA-ALCL: Breast Implant-Associated 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면역체계 관련 암으로, 유방암과는 별개의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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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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