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첫 '국제문화교류 실태 시범조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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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이웅 기자 = 지난해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으로 인한 한중 관계 악화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첫 번째 국제문화교류 상대는 중국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처음 실시해 공개한 '국제문화교류 실태 시범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721개 민관 기관들 가운데 28.0%가 지난해 국제문화교류가 가장 활발했던 국가로 중국을 꼽았다.
일본(26.6%)이 뒤를 이었으며 프랑스(8.6%), 미국(8.0%) 순이었다.
대륙별로는 동북아가 57.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유럽(22.4%), 북미(8.0%), 동남아(8.0%), 남미(1.4%)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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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문화교류가 활발했던 분야는 작품교류(31.2%), 국제행사참여(27.2%), 학술·정책·인적 교류(15.6%), 문화홍보(11.4%), 공동프로젝트(10.2%) 순이었다.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진행하는 주요 목적은 '문화예술인 상호 교류를 통한 창작활동 활성화'가 33.8%로 가장 많았고, 문화를 통한 상호 이해 증진(20.4%), 한국문화를 발전시키고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것(19.0%) 순이었다.
국제문화교류 사업 영역은 '문화예술영역'이 66.5%를 차지했으며, 전통문화영역(16.6%)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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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대상 기관의 59.0%가 향후 3년 내 국제문화교류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고, 국제문화교류 콘텐츠의 높은 경쟁력을 그 이유로 들었다.
국제문화교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국제문화교류 전문인력 육성 및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19.0%로 가장 많았다.
정부 지원과 관련한 개선 사항으로는 '지원예산 확대'(37.2%)와 '지원 사업의 지속성 확보'(21.0%)를 들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6일부터 3월 3일까지 4주간 공공기관 349곳과 민간기관 372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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