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액 최대 300억원, 시총 1천800억원 전망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화장품 전문업체 아우딘퓨쳐스가 다음 달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아우딘퓨쳐스는 '네오젠'(NEOGEN) 등 자체개발 브랜드를 비롯해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화장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주당 2만6천원∼3만원이다. 희망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공모액은 300억원, 시가총액은 1천779억원이 될 전망이다.
아우딘퓨쳐스는 28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상장 계획을 밝혔다.
아우딘퓨쳐스는 이달 27∼28일 수요 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서, 다음달 3∼4일에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최영욱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코스메틱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공모 자금은 해외 마케팅과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데 투자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2000년 설립된 아우딘퓨쳐스는 2003년부터 아모레퍼시픽[090430]의 공식 디자인 협력사로 지정되는 등 디자인 사업을 기반으로 화장품 ODM사업을 키워 왔다.
2011년에는 온라인 판매용 자체 브랜드 네오젠을 출범했다.
아우딘퓨쳐스는 최근 3년동안 매출액이 연평균 89%로 빠르게 성장했다. 2015년 자체 브랜드들이 뷰티스토어 '올리브영'에 입점하고, 해외에서도 매출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성장이 가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작년 별도 기준 매출액은 568억원, 영업이익은 96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각각 126.2%, 357.1% 급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7%, 당기순이익률은 16%였다.
작년 기준 자체 브랜드와 ODM의 매출 비중은 각각 48.9%, 46.2% 수준이었으나 앞으로 자체 브랜드의 매출액 비중이 더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우딘퓨쳐스는 ODM과 자체브랜드로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고,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개발·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또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확대되면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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