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6·25 전쟁에 학도병이나 병사로 참전해 나라를 수호한 졸업생 이름이 새겨진 명패가 전북 익산시 이리공업고등학교에 전달됐다.
전북서부보훈지청은 28일 육군 제35사단과 함께 이리공고에 '6·25 참전용사 모교 명패'를 증정했다고 밝혔다.
참전용사 모교 명패증정식은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와 안보의식의 확산을 위해 해당 학교에 6·25 참전용사를 새긴 명패를 전달하는 행사다
명패에는 6·25 전쟁에 나선 이리공고 참전용사 42명의 이름과 군번이 새겨져 있다.
명패는 참전용사를 대표해 고 정규성(1회)옹의 유족대표와 이봉현(6회·88) 옹이 전달받았다.
1950년 낙동강 전투에 학도병으로 참전하고 병참 장교로 활약한 이 옹은 "어린 나이에 두려움과 공포에 떨며 치열하게 싸운 기억이 생생하다"며 "이 땅에 전쟁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우실 전북서부보훈지청장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구국의 일념으로 전투에 참전하신 호국 영웅의 희생 덕분"이라며 "호국 영웅의 선양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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