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송영무 부적격 규정…자진사퇴·지명철회 촉구

입력 2017-06-28 16:24   수정 2017-06-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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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송영무 부적격 규정…자진사퇴·지명철회 촉구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김동호 기자 = 야권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실시된 28일 송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규정하고 자진사퇴나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송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진실과 정직함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며 "그러나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문제 많은 후보임을 다시금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여권에서조차 '부적격 후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며 "송 후보자는 더 이상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말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방개혁을 위한 적임자라는 여당의 주장이 무색할 정도의 도덕적, 법적 결함이 수두룩하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자질부족과 각종 비리의혹을 인정하고 즉각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벗기고 벗겨도 끝없이 드러나는 비리 의혹이 어디까지가 끝인지 답답하다. 검찰의 수사를 의뢰해야 할 대상이 아닌지 착각할 정도"라며 "'비리의혹 5관왕'인 송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 자체가 국민모독·무시다. 이 정도 비리가 확인됐다면 문 대통령은 지명철회를 해야 맞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비리투성이 후보자를 내세워 청문회는 참고사항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또 강행할 것이냐"고 반문하고 "인사 파행에 대한 즉각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논평에서 송 후보자가 음주운전 사실을 청와대 검증 때 숨겼다고 지적한 뒤 "청와대마저 속이고 장관 후보직을 수락한 사람이라면 장관이 되어서는 얼마나 국민을 속이고 국가를 기만할지 상상이 안 갈 정도"라며 "자진사퇴를 기다리는 것은 국민을 모독하는 행위나 다름없다. 당장 장관 후보 내정을 철회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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