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역사 담은 사진 300여 점 수록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일제강점기에 타향살이하며 독립운동을 펼쳤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의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집이 출간됐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가 함께 펴낸 '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임시정부 1919∼1945'다.
이 책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관련 사진과 사료 300여 점이 상하이(上海), 이동, 충칭(重慶), 환국 등 네 시기로 나뉘어 실렸다.
상하이 시기는 1919년 4월 임시정부 수립부터 1932년 4월 윤봉길 의사의 의거로 피난길에 오르기 전까지의 활약상을 담았고, 이동 시기는 1932년부터 1940년 사이에 10여 차례 거점을 옮긴 여정을 조명했다.
이어 충칭 시기는 민족주의 계열과 사회주의 계열이 연대해 독립 투쟁에 나선 모습을 소개했으며, 환국 시기에서는 임시정부 요인들이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와 국민적 환영을 받는 사진을 볼 수 있다.
책을 펴낸 한울엠플러스 측은 "기존에 간행된 임시정부 사진집은 대부분 전집의 부속으로 편찬돼 임시정부의 모습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보는 데에 한계가 존재했다"며 "이 책은 온전히 임시정부 관련 사진만 선별해 실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 속에 묻혀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선열을 찾아 복원했다는 점도 의의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자동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은 발간사에서 "2019년이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된다"며 "이 책이 교육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96쪽. 5만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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