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는 현대로템이 2020년까지 국내 100대 기업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8일 경기도 의왕시 본사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2020 & 신(新) 조직문화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중장기 비전을 공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는 7월 1일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현대로템은 2020년 국내 100대 기업 진입을 위해 전 사업 부문의 연간 매출을 5조 원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철도부문은 '글로벌 톱5 종합 철도회사'를 목표로 매출 규모를 3조3천억 원까지 늘리고, 방산부문은 '지상무기체계 분야 국내 1위'로 성장하도록 매출 9천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플랜트 부문은 9천400억 원의 매출을 내 '자동차 및 플랜트 설비 전문회사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로템은 이를 위해 내년부터 향후 2년간 8조 원 규모를 수주하고 연평균 매출을 20%씩 늘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아울러 내실화와 손익개선을 통해 지난해 기준 3% 수준인 영업이익률을 5%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벌이는 해외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를 아우르는 일관된 관리체계를 수립하기로 했다. 전사적인 관리 프로세스도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한다.
이밖에 선진 조직문화를 구축하고자 '프라이드-업'(PRIDE-UP)이란 슬로건 아래 팀장급 이상 솔선수범 퇴근, 회의·회식 없는 날 지정, 캐주얼 데이 프로그램 운영 등에 나선다.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은 "중장기 비전 2020은 임직원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활력 넘치는 조직으로 변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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