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안새봄(춘천시청)이 6년 만에 출전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안새봄은 28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73㎏초과급 준결승에서 비안카 워크던(영국)에게 3-9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체급에서 은메달을 딴 뒤로 6년 만에 다시 세계대회 태극마크를 단 안새봄은 동메달로 이번 대회를 끝냈다.
안새봄의 세계대회 첫 금메달 꿈을 깨뜨린 워크던은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대회 73㎏초과급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67㎏초과급 동메달리스트로 WTF 세계랭킹 1위인 최강자다.
안새봄은 1라운드에서 석 점짜리 오른발 헤드킥을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몸통 발차기를 허용해 3-2로 쫓기더니 2라운드에 다시 2점 짜리 몸통 발차기를 당해 3-4로 역전당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서로 붙어있다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몸통 발차기를 내줬고 감점까지 당해 3-7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후 다시 두 점을 빼앗겼다.
안새봄은 전날 첫 경기였던 우조아마카 오투아딘마(나이지리아)와 32강전에서 26-10으로 이긴 뒤 16강에서는 로레나 브란들(독일)을 24-13으로 제압했다.
이어 8강에서 브리세이다 아코스타(멕시코)를 21-10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확보했으나 이날 4강에서 패배로 메달 색깔을 바꾸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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