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최근 사단장의 갑질 의혹이 불거진 육군 39사단에서 이번에는 일부 대대장(중령)이 '나라사랑공연'을 열며 지역 단체에 후원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9사단 헌병대는 지난달 말부터 일부 대대장들의 이런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대대장들은 지난 2월 39사단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연 나라사랑공연을 준비·안내하는 과정에서 지역 단체에 후원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39사단 측은 "행사를 외부에 안내하는 과정에서 (후원과 관련해) 상대를 압박한 부분은 없는지, 법령을 위반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를 받은 대대장들은 단순히 후원 안내를 했을 뿐 강요 등 부적절한 언행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39사단은 최근에는 사단장인 문 모 소장이 공관병, 운전병 등을 상대로 폭언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에 휩싸여 물의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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