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원/달러 환율이 29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1,140.3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원 낮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4.3원 내린 1,139.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5월 상품수지 적자는 659억 달러를 기록했다. 4월보다 적자 폭은 줄었지만, 예상을 웃도는 규모로 평가됐다. 5월 잠정 주택판매도 4월보다 0.8% 줄었다.
이들 지표가 발표되자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 원화 표시 채권 보유량이 줄어드는 등 자금 이탈에 대한 경계감이 있어 환율 하락 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외국인 채권 현물 보유액 축소는 템플턴으로 추정되는데, 시장에선 여타 신흥국 시장으로 자금 이동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100엔당 1,014.67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3.89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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