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연합뉴스) 경북 상주시가 낙동강 변 회상 들녘 1ha에 적색·흑색·황색 벼로 논 그림을 연출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낙동강이 굽이치는 중동면 회상리 들녘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임란 60전 전승 정기룡 장군'이란 대형 논 그림을 만든 것이다.
임진왜란 때 60전 60승 신화를 이룩하고 상주성을 탈환한 충의공 정기룡 장군이 명마를 타고 달리는 역동적인 모습이다.
정 장군 탄생일인 지난달 26일 1ha 규모에 밑그림과 도안 작업을 거쳐 직접 손 모내기를 했다고 한다.
벼가 커 갈수록 정 장군이 용마를 타고 전장을 누비던 역동적인 모습이 선명할 것으로 기대한다.
논 그림을 관람하기 좋은 곳은 경천대 전망대이고, 자전거로 직접 회상 들녘 현장을 달리며 보는 방법도 좋다고 한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손상돈 기술보급과장은 "벼 생산량 감축을 고민하는 요즘 농업인과 도시인이 자연을 공감하자는 취지에서 논 그림을 만들었다"며 "지역을 홍보함과 동시에 힐링도 제공하는 논 그림 사업을 확대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글 = 박순기 기자, 사진 = 상주시)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