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주로 가을에만 맛볼 수 있던 양식 활새우가 전국 처음으로 6월 출하됐다.
인천시 수산사무소는 강화도에서 친환경 바이오플락(Biofloc) 기술로 3월부터 양식한 새끼 새우를 평균 22g 무게의 새우로 키워 kg당 3만3천원에 출하했다고 29일 밝혔다.
바이오플락 양식은 바닷물 속에 사는 미생물 중 새우양식에 필요한 유익 미생물을 대량으로 번식시켜 새우의 성장 속도를 앞당기는 양식법이다.
이 양식법을 쓰면 수면에 제방을 쌓아서 수산물을 양식하는 '축제식 노지(築堤式 露地)' 양식장이 아닌 비닐하우스 양식장에서 적정 수온을 유지하며 새우를 기를 수 있어 연중 활새우를 출하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와 인천시는 인천 내 바이오플락 양식장을 지난해 4곳에서 올해 6곳으로 늘려 월 2차례 이상 전문 기술 지도를 할 예정이다.
또 기존 축제식 양식장 35곳에는 바이오플락 양식 기법과 비슷한 효과가 있는 유용미생물(EM) 배양액 양식 기술을 도입했다.
이 기술은 바닷물 속에 사는 여러 미생물 중 수산물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유용 미생물을 집중적으로 기른 배양액을 양식장에 넣어주는 방식이다.
109만3천737㎡ 규모의 EM 배양액 양식장에서는 올해 5월 말 입식한 새우 26만3천300마리를 길러 9월 말∼10월 초순께 출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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