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결정적 하자 없다"…송영무 엄호 속 김상곤 청문회 주시

입력 2017-06-29 09:50   수정 2017-06-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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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결정적 하자 없다"…송영무 엄호 속 김상곤 청문회 주시

낙마공세 배후로 '개혁 저항세력' 지목…'묻지마 공세' 차단 시도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야당의 집중적인 낙마 공세를 받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엄호하면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주시했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 국방위 인사청문회를 통해 송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대부분 해소됐고 국방개혁 등의 차원에서 업무 능력도 입증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문회에서 의혹 상당 부분이 해명됐다고 본다"며 "송 후보자를 낙마시킬만한 특별한 사유나 이른바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특히 송 후보자의 음주 운전 전력은 본인이 사과했다는 점을, 고액 자문료 논란은 보수 정권 때 몇몇 고위 공직후보자보다 액수가 훨씬 적다는 점 등을 각각 부각했다.

국방위 소속 우상호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사실 문제가 된 것은 음주운전 하나로 본인이 젊은 날의 실수라고 사과했다"면서 "송 후보자보다 2∼3배의 자문료를 받은 황교안·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우리는 다 인준해줬다"고 말했다.

나아가 민주당은 전날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추가로 음주 운전 관련 의혹을 제기한 것 등을 연결고리로 야당을 비판했다. 개혁 반대 세력의 조직적인 낙마 움직임과 맞물려 야당이 '묻지마 폭로'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추미애 대표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송 후보자의 경우 그 의혹 제기 방식은 국방개혁에 대한 조직적 저항으로 치밀한 움직임이 여러 곳에서 포착됐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 의원의 추가 음주 운전 폭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청문위원 본인도 사과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면서 "어제 청문회는 무조건 낙마·자진사퇴를 부르짖던 야당의 공언을 무색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복성, 지속성, 의도성이 없는 의혹에 대해선 국민이 대체로 이해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은 자문료 문제의 경우 국민 감정상 민감한 부분이 있고 음주 운전 역시 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청문회 이후의 여론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당 지도부나 국방위 소속 의원 등과 달리 당내 일각에서는 송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이 계속되는 것도 이런 기류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야당이 송 후보자와 함께 '부적격 3종 세트' 중 한 명으로 꼽은 김상곤 교육부총리 후보자의 이날 인사청문회를 주시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김상곤 후보자는 경기도표 혁신교육으로 획일화 교육에 새바람을 일으킨 공교육 부활의 적임자"라면서 "야당 무차별 공세에도 청문회서 의문점이 말끔히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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