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자체 개발한 액화천연가스(LNG) 기술과 관련해 세계 굴지의 선박엔진 설계회사인 만디젤 사로부터 로열티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만디젤은 26만㎥급 초대형 LNG선 엔진을 개조하는 과정에서 '고압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FGSS)' 기술 사용 로열티 7만4천 유로(한화 약 9천600만원)를 대우조선에 지급했다.
FGSS는 천연가스 연료를 고압 처리한 뒤 엔진에 공급하는 장치다.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알려진 '천연가스연료 추진선박'의 핵심기술이다.
대우조선은 2008년부터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2013년부터 실제 건조 선박에 적용하면서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번에 만디젤이 개조한 LNG선은 카타르 국영선사인 카타르가스사가 보유하고 있다. 카타르가스는 2000년대 중반 초대형 LNG선 45척 등 53척을 발주했고 대우조선이 26척을 수주한 바 있다.
당시 건조된 LNG선에는 벙커시유를 연료로 하는 디젤엔진이 탑재됐다. 최근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이 엔진들은 천연가스연료 추진엔진인 ME-GI 엔진으로 개조되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ME-GI 엔진을 탑재하면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30% 이상 줄어들기 때문에 추가 선박 개조 작업이 지속해서 이뤄질 것"이라며 "FGSS 관련 로열티 수입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은 지난 2015년 국내 조선기자재업체에 FGSS 특허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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