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 나주의 한센인 정착촌인 현애원에 수질정화를 위한 인공습지가 조성됐다.
나주시는 축산농가가 밀집한 현애원 인근의 비점(非點)오염원 저감을 위해 사업비 57억원을 들여 수질정화 인공습지 2곳을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2015년부터 시작한 습지 조성사업은 현애원 남측과 동측에 각각 3만여㎡와 2만여㎡ 규모로 수생식물 식재·지역주민 휴식공간·생태 체험장 등을 조성했다.
현애원 주변에 내린 빗물 등은 이 인공습지를 거쳐 자연정화된 뒤 인근 영산강으로 흘러들어 간다.
현애원은 소와 돼지, 닭 등을 집단 사육하고 있으며 수년 전부터 오염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나주시 관계자는 "효율적인 인공습지 운영을 위해서는 단속보다는 축산농가의 환경개선 의지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인공습지가 지역을 대표하는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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