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철 사무금융노조 부위원장, 국회 심포지엄서 주장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보험·증권 등 제2 금융업 노동자가 다수 가입한 '사무금융노조' 활동 범위를 비정규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기철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29일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 등 주최로 열린 '6월 항쟁 30주년 기념 사무금융노조 심포지엄'에서 "금융업종 비정규직 실태를 정밀하게 파악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부위원장은 "사무금융노조는 비약적인 외형 확대에도 비정규직 지부나 조합원이 없어 비정규직 노동을 위한 별도의 조직체계를 두지 않고 있다"며 "경력직, 전문직, 영업직, 수습사원 등의 형태로 비정규직이 늘고 있으나 이들 중 해고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사무금융노조는 산별노조로서 간접 고용방식의 비정규직 채용구조 해소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는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노조 활동의 한계점을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주문했다.
김 교수는 "기업 경영조건에 자신을 종속하는 기업별 노조는 생존 가능성은 물론 사회적으로 역할을 하기 어렵다"면서 "산별노조 또한 중장기 산업정책, 국가 경제정책에 대한 대안과 전망 없이는 존립의 정당성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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