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부산항내에서 대채 계류지 물색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내 부선 계류지를 경남 창원시 진해 앞바다로 옮기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내 영도구 봉래동에 있는 부선(무동력 바지선) 계류지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영길만으로 이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신 부산항 내 다른 항만구역에서 대체 계류지를 찾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창원시 등의 반대기류가 강해 무리하게 부선 계류장을 옮기지 않기로 입장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개발 등을 이유로 올들어 영도구 봉래동 부선 계류지를 부산항 항계에 속해 있으면서 신항 배후구역인 창원시 진해구 영길만으로 옮기는 계획을 추진했다.
지난달 해당 계획이 알려지자 경남도, 창원시가 부선 계류지 이전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문으로 통보했다.
창원시의원들은 부산항만공사를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진해구가 지역구인 김성찬 자유한국당 역시 부선 계류지 이전에 반대했다.
경남도, 창원시, 지역어민들은 신항과 신항 배후부지 매립으로 공유수면이 줄어든 영길만에 부선이 드나들면 어선과 충돌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오래된 부선이 장기계류하면 도시미관을 해칠뿐만 아니라 기름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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