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직장인 4명 중 3명은 4차 산업혁명으로 자신의 직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을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직장인 691명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74.8%가 '4차 산업혁명이 내 직업에 영향을 줄 것'이라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잘 모르겠다'는 14.2%였으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11.0%였다.
4차 산업혁명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묻는 말에는 '약간 알고 있다'가 44.8%로 가장 많았다.
'보통이다'가 26.1%, '잘 알고 있다'가 17.1%, '잘 모른다'가 10.0% 순으로 나왔다. 5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는 평균 3.7점으로 집계됐다.
특이한 점은 사원급 3점, 대리급 3.1점, 과?차장급 3.5점, 부장급 3.7점, 임원급 3.8점이 평균으로 잡히는 등 직급이 높을수록 스스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전체의 93.9%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통이다'가 5.8%,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는 0.3%에 불과했다.
'4차 산업혁명에 얼마나 대비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비하고 있다'는 대답은 32.6%였으며 '대비하지 않는다'는 31.9%였다.
5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는 평균 3.0점으로 '보통' 수준이었고, 직급별로는 사원급 2.6점, 대리?과?차장급 2.8점, 부장급 2.9점, 임원급 3.2점으로 직급이 높을수록 대비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에 가장 영향을 받을 산업군으로는 'IT정보통신?전자'가 42.6%로 1위에 꼽혔다.
이어 '금융?은행' 14.5%, '유통?물류?운송' 11.6%, '제조?화학?건설' 11.3% 순이었다.
현재 근무 중인 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준비하는 것이 있는지 묻자 70.3%는 '준비하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기업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해야 할 것으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 제고'가 45.8%로 가장 많았다.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 21.6%, '신기술 투자 및 확대' 14.2%, '전문인력 확보' 11.9%, '로봇?IT 등 연구 및 전담조직 신설' 5.8% 등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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