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오픈 첫날 변진재·강윤석과 선두…강경남·김경태 등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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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전직 세계랭킹 1위인 제이슨 데이와 함께 호주 대표로 활동했던 이준석(29)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승 사냥에 나섰다.
이준석은 29일 전북 군산 골프장 리드·레이드 코스(파71)에서 열린 카이도 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3타로 변진재(28), 강윤석(31)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15세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나 호주 대표로 활동했던 이준석은 2008년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수석 합격해 이듬해 국내 투어에 데뷔했다.
드라이버 입스로 고생하며 큰 활약을 보이지는 못한 채 호주나 아시안투어 등을 위주로 활동하던 그는 지난해 QT를 4위로 통과해 다시 국내 무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은 3번홀(파4)에서 134m를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면서 기분 좋은 샷 이글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감각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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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은 호주에서 주니어 시절과 호주 대표팀에 있을 때 제이슨 데이와 함께 생활한 인연이 있다며 "몇 년 전에는 가끔 안부를 묻기도 했는데, 지금은 거의 연락을 못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데뷔 이후 한 라운드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한 그는 "이제 우승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자신감도 올라왔다"며 "바람이나 비가 변수가 되겠지만,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란히 선두에 오른 변진재와 강윤석도 첫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 시즌 1승을 보유한 김성용(41)은 이형준(25) 등과 함께 7언더파 64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선두를 바짝 쫓았다.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강경남(34)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5타로 황인춘(43) 등과 공동 8위에 올랐다.
김경태(31)는 5언더파 66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최진호(33), 허인회(30), 황중곤(25) 등은 공동 86위(이븐파 71타)에 그쳤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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