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고 출신 맞대결' 한화 김범수-kt 류희운 팽팽한 승부

입력 2017-06-29 20:35  

'북일고 출신 맞대결' 한화 김범수-kt 류희운 팽팽한 승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범수(22·한화 이글스)와 류희운(22·kt wiz)이 천안 북일고 출신 영건 대결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좌완 김범수는 29일 청주 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을 5피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우완 류희운은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4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범수와 류희운은 1995년생 동갑내기다.

하지만 고관절 수술을 받아 1년 유급한 김범수가 2015년 한화에 1차 지명됐고, 류희운은 1년 이른 2014년에 kt 우선지명으로 한발 앞서 프로에 입단했다.

김범수는 2015년부터 1군 마운드에 섰지만, 선발 등판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류희운은 2016년 1군에 데뷔했고, 올해 6월 2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개인 첫 선발승을 거뒀다.

함께 성장했지만, 조금씩 엇갈렸던 둘이 드디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김범수와 유희운 모두 첫 위기를 잘 넘겼다.

김범수는 1회 초 심우준과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안타를 내줘 1사 1, 2루에 몰렸지만 박경수와 유한준을 범타 처리하며 첫 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유희운도 1회 말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김태균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첫 고비를 넘겼다.

이후 김범수는 2, 3, 4회를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며 기세를 떨쳤다.






류희운도 2,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4회 말 1사 후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윌린 로사리오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아 1, 3루에 몰린 뒤 이성열에게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했다.

류희운은 5회 말 2사 만루에서 배우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배우열이 하주석을 2루 땅볼 처리한 덕에 류희운의 책임질 실점은 늘지 않았다.

5회까지 완벽했던 김범수는 6회 아쉬움을 남겼다.

선두타자 이해창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은 뒤 폭투를 범하고 심우준에게 희생 번트를 허용해 1사 3루에 처했다. 전민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로하스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1사 2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로하스에게 역전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김범수는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고, 송창식이 유한준에게 좌월 3점포를 맞으며 로하스에게 득점을 허용해 김범수의 실점이 3개로 늘었다.

이날 김범수와 류희운은 모두 씩씩한 투구를 하다가,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영건이 자라는 과정에서 누구나 겪는 성장통이다.

둘 다 선발승을 놓쳤지만, 한화와 kt 모두 영건의 호투로 희망을 봤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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