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머독의 스카이 인수 승인 연기…경쟁당국에 검토 요청

입력 2017-06-29 22:18  

英, 머독의 스카이 인수 승인 연기…경쟁당국에 검토 요청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소유의 미국 법인인 21세기 폭스의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Sky) 지분 100% 인수가 장애물에 부닥쳤다.

카렌 브래들리 영국 문화장관은 29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인수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에 앞서 경쟁시장국(CMA)의 검토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브래들리 장관은 "오프콤(Ofcom·방송통신규제위원회) 의견에 근거해 미디어 다양성에 관한 (경쟁시장국) 검토를 의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프콤 보고서는 "머독 일가 일원들이 (영국) 전반적인 뉴스 의제와 정치에 관한 영향력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고 그는 덧붙였다.

오프콤이 미국 폭스뉴스를 소유한 머독의 스카이 인수가 미디어 다양성 훼손 우려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스카이는 스카이 뉴스 채널과 스포츠 채널 등을 보유하고 있다.

21세기 폭스는 스카이 지분 61%를 117억파운드(약 17조원)에 사들여 스카이를 100% 자회사로 두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1세기 폭스는 현재 스카이 지분 39%를 소유하고 있다.

앞서 머독은 2011년에도 미국 법인인 뉴스코프를 통해 스카이 인수를 추진했다가 머독 소유의 영국 타블로이드 '뉴스오브더월드'의 전화 해킹 스캔들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인수 의향을 철회한 바 있다.

스카이는 영국, 아일랜드,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서 2천200만명의 가입자를 두고 있다.


ju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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