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둘째날 첫 일정으로 하원 지도부 면담…로이스 "한미관계 매우 강력"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이상헌 김승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9일(미국 현지시각)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에 대한 최근 괴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의사당 2층 링컨 룸에서 폴 라이언 의장을 비롯한 하원 지도부를 면담한 자리에서 "이 사고로 놀라셨을 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인도적인 문제에서는 국경을 넘어 우리가 모두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스컬리스 의원의 조속한 회복을 우리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여러 의원께서 저의 대통령 당선 축하 성명을 발표해주셨는데 이렇게 직접 뵙게 되어 더욱 반갑고, 따뜻이 맞아주셔서 고맙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에 라이언 의장은 "한미 관계는 매우 강력하며, 이는 민주당·공화당 모두 동의하는 상황"이라며 "한미 양국은 협상의 여지가 매우 많고, 또한 북한의 위협과 같은 공동 우려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계속해서 한미 양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계속 논의를 할 것이며, 문 대통령께서 이렇게 와주신 것만으로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우리 측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청와대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안호영 주미대사, 박수현 대변인이, 미 측에서는 라이언 의장을 비롯해 낸시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 맥 손베리 군사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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