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인 10명 중 6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퀴니피액대학이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6월 22∼27일·1천212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계속 사용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2%만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61%는 '그렇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광'으로 소문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는 물론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주류 언론을 '가짜 뉴스'라고 비판하면서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거친 표현과 정제되지 않은 정책 관련 발언들을 쏟아내 종종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앙숙' 관계인 MSNBC 방송 '모닝 조' 프로그램의 남녀 커플 진행자 조 스카버러(54)와 미카 브레진스키(50)를 원색적으로 비난해 논란에 휩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시청률이 형편없는 모닝조가 나에 대해 나쁘게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더는 보고 싶지 않다. 그런데 어째서 IQ(지능지수)는 그렇게 낮나"라고 적었다.
이어 "미친 미카가 사이코 조와 함께 새해 이브 즈음에 3일 밤 연속 (플로리다주의 리조트) 마라라고에 왔는데 나한테 합류할 것을 계속 요구했다. 그녀는 당시 '페이스 리프트'(성형수술)를 해서 피를 몹시 심하게 흘리고 있었다. (합류 요청에) 나는 '노'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40%로 나왔다. 그의 국정운영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5%였다.
퀴니피액대학 조사로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4월 초 35%까지 떨어졌다고 다소 회복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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