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IBK투자증권은 오뚜기가 하반기에 라면 등 면제품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30일 목표주가를 기존 87만원에서 9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오뚜기[007310]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천59억원, 영업익 425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보다 3.7%와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면 제품류 부문은 진짬뽕 역기저 효과로 매출액이 3.6% 줄겠고 시장점유율은 4.2%포인트 올라간 25.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2005년 이후 장기간 정체됐던 국내 라면 시장이 2015년 중화풍 프리미엄 라면 출시 붐 이후 다시 성장국면을 맞으면서 2분기에 부진했던 오뚜기의 면 제품류 실적이 개선되고 점유율도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오뚜기의 경우 경쟁사보다 비빔면 등 여름용 제품 경쟁력이 높지 않았는데 최근 '함흥비빔면', '콩국수 라면' 등 여름을 겨냥한 신제품을 내놓아 취약했던 계절성이 보완될 것"이라며 "두 신제품의 월평균 매출액은 각각 15억원과 3억원으로 소비자 반응과 판매량 모두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판매량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정 간편식과 라면류가 중장기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면 제품류 실적 기대감과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최근 기업 이미지와 소비자 선호도도 올라가 마케팅비용 절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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