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영국 정부가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뒤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22) 사건을 계기로 북한여행 주의보를 갱신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영국 외교부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수정 발표한 북한여행 주의보에서 "다른 나라에서는 사소한 일로 간주할 수 있는 범죄가 북한에서는 매우 엄중한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특히 북한 지도부나 당국에 무례하다고 생각되는 행동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급변할 수 있다면서 "북한을 여행하는 영국인들은 정치와 안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외교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위험이 고조됐던 지난달에도 북한여행 주의보를 갱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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