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기대를 모았던 제일홀딩스가 상장 첫날인 30일 시초가보다 상승했으나 공모가는 밑돌았다.
이날 제일홀딩스는 시초가인 1만8천650원보다 2.14% 오른 1만9천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만1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다시 뒷걸음질 쳐 공모가인 2만700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제일홀딩스의 이날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1조3천470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사 중 12위에 해당했다.
최근 불거진 김홍구 하림그룹 회장의 편법 승계 논란과 이와 관련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가능성이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제일홀딩스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계열사 주가들도 약세를 보였다.
제일홀딩스와 합병 가능성이 점쳐지며 이달 중순 한때 5천원대로 급등했던 하림홀딩스는 5.45% 떨어졌다.
제일홀딩스는 닭고기 등 육가공 전문기업으로 잘 알려진 하림그룹의 지주사로 하림홀딩스[024660]와 하림[136480], 선진, 팜스코[036580], 팬오션[028670], 엔에스쇼핑[138250] 등을 거느리고 있다. 2011년 투자와 사업부문으로 분할해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하단인 2만700원으로 정해졌으며 지난 2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 20.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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