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서 미국의 사드 우려와 오해 불식시켜야"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설승은 기자 =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30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늦기 전에 자진해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인사가 만사라는 점에서 잘못된 인사는 결국 국정 실패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 그런 인사는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송 후보자는 음주 운전, 로펌과 방산업체로부터의 고액 자문료, 상습 거짓말 등 도덕적 흠결이 국민이 용납할 수준을 넘어섰다"며 "국가안보를 담당할 수장이 정치적 편향성마저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방부의 자료 제출 거부로 초래된 군사기밀 유출에 대한 조사가 후보자 비리를 덮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은 하루빨리 국정 공백을 메우고 국정운영 정상화의 견지에서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서 도덕성, 자질, 역량을 신중하게 검토해 당 입장을 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미국의 우려와 오해를 명명백백히 불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들이 총 4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와 구매 계획을 발표했듯 미국 기업의 대한(對韓) 투자와 한국산 제품 구매 등 경제적 성과도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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