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드림 세이브(Dream Save)'의 세 번째 후원 아동으로 지적장애 3급과 뇌 병변 5급 판정을 받은 혁수(가명·11세) 군을 선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드림 세이브는 KBO가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나오는 1세이브마다 20만 원을 적립해 대한적십자사에서 선정한 의료 취약 계층 어린이들에게 의료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후원 아동으로 선정된 혁수 군은 지적장애와 뇌 병변으로 팔과 다리가 온전치 않아 걸을 때마다 척추가 휘어져 고통받고 있다.
또 오른손 손바닥이 평상시에도 하늘을 보고 있는 상태로 강직이 심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한다.
KBO와 대한적십자사는 혁수 군의 수술과 재활 비용 후원 목표액을 1천만원으로 정하고 50세이브에 도달하면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혁수 군에 앞서 심실, 심방 중격결손 판정을 받은 몽골 국적의 아기 엥크오드와 선천성 심장병을 지닌 미숙아 민우 군이 후원 아동으로 선정돼 각각 2천만원(100세이브), 1천300만원(65세이브)의 후원금을 받았다.
두 번째 후원이 종료된 이래 29일 현재 한화 정우람이 2세이브, 롯데 손승락·SK 박정배·두산 이용찬이 1세이브씩을 올려 총 5세이브, 기부금 100만원이 적립됐다.
드림 세이브 의료 지원이 필요한 아동의 가족이나 지인들은 ☎1577-8179(적십자 위기가정 긴급지원 콜센터)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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