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등판 일정대로 던절지는 미정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타구에 왼발을 맞은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큰 부상은 피했다.
하지만 아직 통증이 남은 상태다.
켄 거닉 MLB닷컴 다저스 담당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류현진이 엑스레이 검사를 했는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썼다.
하지만 다음 등판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거닉 기자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이 발에 통증을 느끼는 상황이다. 다음 등판일은 미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던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 J.P. 훈스트라 기자는 SNS에 류현진의 반응도 올렸다.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DL) 등재에 대한 얘기는 듣지 못했다. 걸을 때는 통증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고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 안드렐톤 시몬스의 강한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
한동안 주저앉아 발 상태를 살필 정도로 통증이 컸다.
하지만 류현진은 계속 마운드를 지켰고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했다.
이날 등판 결과 만큼이나 류현진의 몸 상태에 대한 궁금증도 컸다.
일단 류현진은 골절을 피했고 타박상으로 인한 통증을 다스리고 있다.
현지 기자들 사이에서도 류현진의 다음 등판에 대한 판단은 엇갈린다.
빌 샤이킨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기자는 "(정상적인 로테이션에 따라) 다음 등판이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고, 거닉 기자는 로버츠 감독의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미정"이라는 말을 내세워 추가 휴식이 필요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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