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상대 좌완 선발 등판해 결장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운 오리' 우발도 히메네스의 역투를 앞세운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지구 라이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완승했다.
볼티모어는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와 방문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볼티모어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 히메네스다. 이번 시즌 15번의 등판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7.26으로 부진했던 히메네스는 8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히메네스는 2010년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19승 8패 221⅔이닝 평균자책점 2.88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투수의 무덤' 쿠어스 필드를 홈으로 쓰며 빼어난 성적을 찍은 히메네스는 201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이적했지만, 2012년 리그 최다인 17패(9승)를 당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4년 볼티모어 이적 후에도 제구 불안에 흔들려 '돈값'을 하지 못한다는 악평을 받았던 히메네스지만, 이날만큼은 팀이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볼티모어 타선은 3회 초 요나탄 스호프의 결승 희생플라이와 6회 초 케일럽 조지프의 적시타로 2점을 냈다.
볼티모어 외야수 김현수는 이날 토론토가 선발로 좌완 J.A. 햅을 내면서 벤치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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