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감독 선임도 7월 초순 가능할 듯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울리 슈틸리케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후임을 결정하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구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30일 "새 기술위원회 구성 작업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면서 "이르면 내주 초, 늦어도 내주 안에는 새 기술위원회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슈틸리케 전 감독과 동반 사퇴한 이용수 위원장 체제의 기술위원 10명 중 일부는 유임시키되 나머지는 중량감 있는 인사를 영입하는 방식으로 새 기술위원회 진용을 짤 계획이다.
새롭게 수혈할 대상자 중에는 대표팀 감독 후보급의 인사가 포함돼 있으나 '생각할 여유를 달라'며 즉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기술위원들로서는 한국 축구 위기 상황에서 새 대표팀 감독을 결정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심사숙고하는 것 같다"면서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도 선임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늦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
새 기술위 첫 회의가 내주 중에 열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포스트 슈틸리케' 선임 작업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김호곤 위원장이 "대표팀 감독 후보는 프로축구 K리그 전·현직 감독을 포함해 가능한 많은 사람을 펼쳐 놓고 백지상태에서 찾아보겠다"고 밝힌 만큼 기술위 첫 회의에서는 감독 후보군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 달 6일 대표팀을 소집할 예정된 U-23 대표팀 감독도 A대표팀 감독과 동시에 선임한다는 계획이어서 슈틸리케 전 감독의 뒤를 이을 차기 대표팀 감독은 다음 달 초순에는 확정될 전망이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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